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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미인을 만드는 ‘염색과학’

‘염색은 과학이다’ 
햇살이 따뜻해지면서 머리카락에 색깔을 입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제는 동양인 고유의 검은 머리를 갖고 있는 여성이 거의 없을 정도로 염색이 일상생활이 됐다. 멋을 부리기 위해 염색을 하지만 염색 과정에서 머리카락이 손상될 수밖에 없다. 염색제를 생산하는 화장품 회사들은 머리카락의 손상을 막기 위해, 또 더 아름다운 색깔을 만들기 위해 염색의 과학적 원리를 연구하고 있다. 

#‘멜라닌’ 파괴후 색깔 스미게 

◇염색의 원리=머리카락을 현미경으로 자세히 들여다보면 겉은 생선비늘처럼 돼 있고 그 아래쪽에 5~8겹의 껍질이 말려있는 형태다. 이를 모(毛) 표피라고 하는데 그 아래층에 머리카락의 70~80%를 차지하는 모 피질이 있다. 염색제는 머리카락의 이런 구조를 이용해 만들어진다. 

보통 염색을 할 때는 두가지 약(제1제와 제2제)을 섞어 머리카락에 바르는데 제1제는 암모니아에 원하는 색상의 염료를 혼합한 것이고, 제2제는 과산화수소가 주성분이다. 암모니아는 머리카락을 부풀려 비늘(모 표피)을 들뜨게 만든다. 염료와 과산화수소가 잘 스며들게 하는 작용을 한다. 염색할 때 따갑고 독한 냄새가 나는 것은 암모니아 때문이다. 

과산화수소는 색소를 파괴하는 작업을 한다. 머리카락 속의 멜라닌색소를 파괴해 하얗게 탈색하는 작용을 한다. 몸에 상처를 입어 피가 날 때 과산화수소를 바르면 피가 무색으로 변하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미장원에서 파마나 염색을 하기 전에 린스 사용여부를 묻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린스는 머리카락을 코팅해 보호막을 치기 때문에 과산화수소가 머리카락으로 침투하는 것을 방해한다. 당연히 염색의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머리를 새로 감고 염색에 들어가는 것이다. 

염료는 멜라닌이 파괴된 자리를 메우고 들어가면서 머리의 색깔을 바꾼다. 염색약을 바른 뒤 일정시간 기다렸다 머리를 감는 것은 염료의 반응과 멜라닌 탈색에 충분한 시간을 주기 위해서다. 시간을 잘 맞추지 않으면 제 색깔이 나오지 않는 것도 같은 이유이다. 염색은 머리카락 속까지 색깔을 바꾸기 때문에 머리를 아무리 감아도 색깔이 유지된다. 

#동양인 머릿결 손상쉬워 주의 

◇머리카락을 보호하라=서양인에 비해 멜라닌을 많이 함유한 동양인의 머리카락은 염색 과정에서 많이 상하게 된다. 최근 화장품 회사들은 염색제에 모발보호제품을 함께 넣어 머리카락을 조금이라도 덜 손상시키는 염색제를 개발하고 있다. 염색 후에도 찰랑거리는 머릿결이 유지된다고 선전하는 제품들은 모발 보호 성분을 염색제에 첨가, 염색 후에도 지속적으로 부드럽고 윤기있는 모발을 만들어 줄 수 있게 한다. 

흔히 ‘브리지’로 통하는 ‘블리치’는 머리카락의 멜라닌을 제거하여 탈색시키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염료는 필요없고 알칼리제(암모니아)와 산화제(과산화수소)만 사용하면 된다. 동양인은 탈색을 해도 멜라닌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아 남은 멜라닌 때문에 황갈색으로 보인다. 머리카락 사이사이에 블리치를 넣으면 검은색과 황갈색이 교대로 나타나 전체적으로 갈색으로 염색되는 효과가 생긴다. 

머리를 보호해준다는 코팅컬러염색은 일반적인 염색과 방식이 다르다. 코팅염색은 페인트칠을 하듯 머리카락 겉에 염료를 바른 뒤 얇은 비닐막을 그 위에 덧씌운다고 보면 된다. 염료가 머리카락의 표면 부분과 이온 결합을 해 색상이 남아있게 되는 원리이다. 머리카락이 상하지 않고 색상이 선명하지만 오래 지속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일반염색은 한달반에서 두달까지 색깔이 지속되고 코팅염색은 3주일 정도이다. 

출처 | 헤어 포탈 No.1 두발자유  http://www.dubaljay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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